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고교 시절 단국대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도 논란인데, 고교생이던 조 씨가 박사학위자로 입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고1 시절 인턴을 하며 썼다는 의학 논문입니다.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데다 단국대 소속 연구자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단국대 내부시스템에는 당시 여고생이던 조 씨가 박사학위자로 버젓이 등록돼 있었습니다.」
보통 연구과제의 책임교수가 참여자 명단과 신상정보를 입력하는데, 대학의 검증을 통과하려 신분을 속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조국 후보자 딸 논문 책임교수
- "얘(조국 후보자 딸)가 고교생 신분이 아니었으면 예를 들어 대학원생이나 대학생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잖아요."
여기에 이미 연구기간이 끝난 논문에 이름을 얹었다는 논란도 제기됩니다.
「해당 과제는 2천5백만 원을 지원받았던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지난 2007년 6월 30일에 공식 연구기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방학을 이용해 같은 해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2주간 인턴 생활을 하고 이 논문의 제1저자가 됐습니다.」
딸의 논문을 둘러싼 의혹이 점점 더 불어나면서 부정 입학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