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논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과에 따라서는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까지 취소될 수 있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국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가 두 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조사 대상은 2주간의 인턴십 참여만으로 의학 관련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게 가능한가 여부입니다.
또 연구 참여자 명단에 고등학생이 아닌 박사 학위자로 기재된 것도 포함됩니다.
▶ 인터뷰 : 강내원 / 단국대 연구윤리위원장
- "언론에 이미 나와 있는 소위 말하는 연구의 진실성과 관련된 의혹들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
단국대는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저자 자격을 주는 것을 부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윤리위가 부정행위로 판단하게 되면 고려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조 후보 딸의 입학 과정이 정당했는지 심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 딸은 고려대에 지원하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논문 등재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조 후보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입학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단국대가 조사를 마치는 데만 최소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의혹을 규명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MBN 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