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여 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여 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인 이하 가구가 어느새 한국 사회 주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요, 소형 SUV의 질주가 뜨겁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의 3인 이하 가구 비율은 80%에 가깝습니다.
최근 소형 SUV의 가파른 성장세 뒤에는 이처럼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결정적입니다.
일명 '엔트리 패밀리 SUV'로 스포츠유틸리티의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덩치는 줄여 3인 이하 가족에 최적화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석우 / 쌍용차 마케팅팀장
- "신혼부부일 수도 있고요. 형제자매가 살 수도 있고요. 혹은 특이하게 반려견하고 같이 생활하시는. 기존의 생활방식에 따른 가족 구성원들의 특성과 전혀 다른. 불필요하게 너무나 큰 차 비싼 차가 의미가 있을까."
티볼리로 소형 SUV 시장의 우위를 지키고 있는 쌍용은 코란도로 1위 수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1983년 데뷔해 36년간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온 코란도는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더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존 베스트셀링카 코나에 이어 1인 가구에 특화된 베뉴와 편의시설을 더한 셀토스까지 출시하면서 소형 SUV 시장 판을 키웠습니다.
1인부터 3인까지, 가족 구성원은 적어졌지만 맞춤형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