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49)의 상습도박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양 전 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범죄 혐의점을 발견하면 당연히 수사하는데 관련성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양 전 프로듀서를) 바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소환조사 시점에 대해선 "이번 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 소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양 전 프로듀서와 가수 승리(이승현·29)는 현재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에서 도박을 하고 소위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전 프로듀서는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사안"이라며 "횡령 사건을 지금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과 관련해 계좌 분석을 빠른 시간 내 할 것"이라며 "(도박 혐의 관련) 소환조사 때 같이 신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서울 모처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선 피의자 100명 이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