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
류준열은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에서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하 역을 맡았다. 대사량이 많지 않았지만 땅을 보지 않고 산을 뛰어다니거나 총기류를 다루고,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등 어려운 액션을 소화했다.
특히 대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류준열은 이장하의 마음을 행동과 표정으로 승부를 봐야했다
“이장하 같은 경우는 감정을 절제했다. 이 영화는 개인의 감정을 치중한다기보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감정, 그 인물들을 그린다. 거기에 포커스에 맞췄다. 개인의 감정을 꾹 누르고 시대의 일들을 중요시했기에 감정 절제를 했다.”
↑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
반면 유해진(황해철 분)과 조우진(마병구 분)은 재치 있는 대사들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을 톡톡히 했다. 류준열은 이장하와 두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언급하며, 이장하 캐릭터를 뚜렷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점들을 털어놨다.
“가장 중요했던 점은 다른 두 분(유해진, 조우진 분)과 다른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포인트였다. 두 분은 마적 출신의 농민이 있었지만 저는 군인으로 정규 군사교육을 받은 인물이라 다른 것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그 부분 고민하고 걱정됐다. 연기하다 보면 그분들의 호흡 따라가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호흡하려고 했다. 사실 저는 후시녹음 할 때까지만 해도 이장하의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장하의 우직한 마음에 들기도 하고,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의 희생을 기리는 것, 그리고 수많은 독립군들이 있었다는 것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리고 독립군 이장하 역으로 분하면서 독립군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는 그는 영화 ‘봉오동 전투’ 속 독립군 이장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다.
“완장에는 희생이라는 의미가 있다. 요새 완장은 본인의 리더로서 내세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