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수능 시험장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선배들의 파이팅을 바라는 후배들과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수능 시험장 아침 표정을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배들의 언 손을 녹여줄 따뜻한 차와 독특한 응원 문구는 이제 기본.
북 치고 꽹과리 치는 후배들 응원에 수험생들은 긴장을 풀어봅니다.
제자들을 시험장에 보내는 선생님의 마음도 수험생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인터뷰 : 정향심 /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교사
- "1학년 때부터 계속 가르쳤거든요. 좀 각별하게 애정이 많아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후배들과 선생님들의 열띤 응원 속에 수험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험 시간에 늦은 학생들은 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가까스로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수능 수험생
- "좀 빨리 가야 될 것 같은데 부모님이 길을 잘 모르셔서 못 태워주신다고"
딸에게 놓고 간 수험표를 뒤늦게 전하러 온 어머니는 혹시 시험을 못 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시험은 시작됐지만, 어머니는 교문을 떠나지 못하고 자녀가 시험을 무사히 치르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이선옥 / 수험생 학부모
- "긴장을 좀 하더라고요, 며칠 전부터 저도 좀 떨렸는데 한 만큼 성적을 낼 거라고 믿는다고 얘기했어요."
전국에서 수능이 치러진 오늘(13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5.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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