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설치한 야외풀장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와 교사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운전자는 80대 노인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공기 주입식 간이풀장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하던 간이풀장으로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량이) 간이풀장 위로 지나갔어요. 아이 한 명이 밑에 깔려 있어서 여럿이 차량을 들어 아이를 꺼냈어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아파트 1층에 있는 가정어린이집은 원생 12명을 데리고 이곳 주차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 4명과 교사 2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80대 노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차량 운전자
- "서행을 하려고 내려오는데 막 속력이 붙는 거야. 브레이크를 밟아도 저절로…."
어린이집은 주차장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주변에 안전장치는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어린이집에서) 신고를 안 했나요?"
- "저희는 신고받은 것이 없어요."
어른들의 부주의가 또 한 번 참극을 부를 뻔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