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1일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조은누리양.
어떻게 버텼는지, 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궁금한데요.
사회부 김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조은누리양의 건강 상태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양호하다고하니 다행입니다.
회복이 많이 된 겁니까?
【 기자 】
네 뉴스에서 확인하신 것처럼 현재 조은누리 양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도 무리 없이 이어나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병원 측은 현재 조은누리양이 "장시간 영양공급이 안된 탓인지 입 안이 헐어서, 현재 죽을 먹으며 수액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평상 시 모습을 회복했으며, 다음 주중 퇴원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조은누리 양이 어쩌다 거기까지 갔는지 좀 전해지는 것이 있습니까?
건강 때문에 경찰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것 같은데.
【 기자 】
네 현재 조은누리양은 가족들의 요구로 현재 취재진의 접근은 물론 경찰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은누리양의 안정을 위해서인데요.
일단 경찰은 조양이 하산 중에 산속으로 들어가 길을 헤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 양의 몸에서도 팔과 다리의 찰과상 이외에 다행히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와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형사계에서 여성청소년계로 옮긴 상태이구요.
면담은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조은누리양이 실종된 당시에 폭우가 쏟아졌고, 그 이후에는 폭염이 계속됐잖아요?
이 장맛비가 생명수가 됐다 이렇게 추측을 해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조 양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는 충북 청주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다행히도 장맛비 때문에 계곡에 물이 충분해져서 생존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우승엽 / 도시재난생존연구소장
- "▶ 인터뷰(☎) : 우승엽 / 도시재난생존연구소장
- "물을 마시게 되면 밥을 안 먹어도 생존할 수 있는 거죠. 그때 비가 왔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마실 수가 있었고요. 저체온증을 주의를 해야 되는데 바위 밑에 들어가서 피한 것 같아요."
물을 마시게 되면 밥을 안 먹어도 생존할 수 있는거죠. 그 때 비가 왔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마실 수가 있었구요. 저체온증을 주의를 해야되는데 바위 밑에 들어가서 피한 것 같아요."
물론 자세한 내용은 더 조사를 더 해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 양의 심리 안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사히 돌아온 것에 감사하면서, 천천히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4 】
조은누리양 발견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견이 있던데.
이름이 달관이 맞죠?
관심이 뜨겁던데요.
【 기자 】
네 지금 보고계신 육군 32사단 소속 군견이 7살 셰퍼드 '달관이'입니다.
바위 구석에 앉아있는 조은누리양을 처음 찾아냈었는데요.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일약 '국민 영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재밌는건 5년 전에 달관이가 탈영을 했다가, 생포되어서 '탈영견'이라는 오명을 쓴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이 탈영을 했다가 붙잡혔을 당시 사진입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어엿하게 성장해 임무를 완수한 달관이를 특진시키고, 포상으로 휴가도 보내달라는 의견까지 내고 있습니다.
일단 군견은 계급이 없어 특진이 불가능하다고하는데요.
육군은 달관이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표창장과 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5 】
저희도 기쁘지만,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죠.
각계·각층에서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각계각층에서 조은누리양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메세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온 국민이 애태웠는데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며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조양이 입원중인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조양의 가족과 의료진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조은누리양의 부모 역시 전 국민의 관심과 기도로 아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알렸습니다.
【 클로징 】
요즘 답답한 뉴스만 전했는데.
정말 반갑고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건강을 회복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희도 기원하겠습니다.
김현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