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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2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본격화된 지난달에만 전년 동기 대비 70~80% 급감했다.
수수료 부담 때문에 전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던 일본 여행 취소율도 지난달 중반을 넘으며 치솟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6∼30일 보름간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여행을 다녀온 승객은 총 46만 7249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6월16∼30일·53만 9660명)과 비교해 7만 2411명(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회사원은 "매년 여름휴가 때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는데 이번 휴가 선택지에서 일본은 뺐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굳이 일본 여행을 갈 이유가 없어서 가족들과 필리핀 세부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가 여름휴가 시즌을 넘어 비수기가 시작되는 오는 9~11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항공업계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오는 9월부터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해 좌석 공급을 줄일 예정이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워낙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 거부 운동이 이렇게 장기화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거부 운동이 일본 경제에 타격을 미치지만 국내도 피해를 면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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