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나빠지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낸 서면답변서를 보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거시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인하 여부는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회복 여부 등을 보며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한은은 경기둔화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일본 수출규제를 두고는 "한국이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명단)에서 배제돼 수출규제가 더 확대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할 수 없겠다"고 답했다.
다만 규제 집행의 강도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직접 영향을 받는 품목에 관해 예단하기 어려워 경제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 일본 수출규제 따른 외환·금융 대책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23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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