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워싱턴DC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11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시즌 69승 38패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56승 49패가 됐다.
이날 25번째 생일을 맞이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 생일에 마운드에 오른 뷸러는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뷸러의 위기는 계속됐다. 2사 이후 빅터 로블레스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고, 앤소니 렌돈에게 수비 시프트 사이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 다시 실점했다.
6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1사 1루에서 헤라르도 파라, 도지어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 스트라스버그는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7회 등판한 제이미 슐츠는 7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벗어났지만, 8회에는 피홈런 포함 피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을 허용했다.
그사이 다저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 스트라스버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5회 A.J. 폴락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침묵을 깼고 2사 1, 3루에서 맷 비티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냈다. 스트라스버그는 비티를 거르고 만루에서 투수 뷸러를 상대할 수도 있었지만, 비티와 승부를 택했다. 결과는 나빴지만,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2피안타 2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4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렸다.
다저스는 9회초 긴장감이 떨어진 마이클 블레이젝을 상대로 코리 시거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지만, 역시 대세를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