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해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습니다.
앞서 금리를 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일본 중앙은행에 이어 세계 주요 은행들의 2차 금리 인하 공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의 중앙은행들도 추가 금리 인하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한 달 만에 또다시 0.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달 8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3.75%로 낮췄던 유럽중앙은행은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년 만에 최저치인 3.25%로 인하했습니다.
유럽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기준금리를 무려 1.5%포인트나 내린 3%로 조정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0.5-1.0%포인트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하폭으로 기준금리는 지난 1955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린 2%로 인하했으며 체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5%에서 2.75%로 0.7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같은 유럽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하는 유럽의 각종 경기지표가 유례없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심각한 미국의 실업자 증가와 집값 급락 등 부정적 경기지표들이쏟아지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주요 은행들의 2차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공조가 침체된 실물 경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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