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영혼의 갑을관계, 정경호와 박성웅이 볼수록 빠져드는 ‘단짠케미’로 안방극장을 홀린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歌)’) 측은 22일, 팽팽한 대립부터 기묘한 공생까지, 영혼을 두고 아찔한 ‘밀당’을 하는 하립(정경호 분)과 모태강(박성웅 분)의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악마 모태강도 당황하게 만드는 스타 작곡가 하립의 세상 까칠한 대처법이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스타 작곡가 하립과 무명의 포크가수 서동천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정경호, 매혹적인 악마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 박성웅의 재회는 ‘악마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공개된 사진 속 하립과 모태강의 쉴 새 없이 뒤바뀌는 ‘갑을관계’가 긴장감과 폭소를 유발한다. 스타 작곡가 하립과 그의 영혼을 회수하려는 모태강 사이 살벌한 대치가 흥미롭다. 악마 모태강이 뿜어내는 다크 카리스마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하립. 영혼을 담보로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하립과 모태강의 기싸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서로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는 꺾이고 한 팀이라도 된 듯한 묘한 콤비 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슨 꿍꿍이인지 의미심장한 눈빛을 발산하는 두 사람. 마치 영혼의 쌍둥이처럼 꼭 닮은 표정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길거리 한복판에서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에 돌입한 두 사람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한다. 도도함은 온데간데없이 간절하게 악마를 붙들고 늘어진 하립과 그를 거부하고 싶은 듯 당황한 표정의 모태강. ‘영혼 소유권 주장’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공방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하립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가 그려졌다. 계약 만료에 따라 영혼을 회수하겠다며 악마에 빙의된 모태강이 찾아온 것. 영혼 사수를 위해 ‘하찮은’ 퇴마까지 동원해 겁 없이 맞선 하립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물러설 곳 없는 하립의 마지막 ‘꿈틀거림’과 여유롭게 그를 관찰하다가도 묘하게 말려 들어가는 모태강.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팽팽하게 맞서지만 때로는 기묘한 공생까지 서슴지 않는 ‘영혼의 갑을관계’에 더욱더 기대가 쏠린다. 특히, 이미 ‘레전드 콤비’로 입증된 정경호와 박성웅의 색다른 시너지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긴장과 웃음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전망이다.
‘악마가’ 제작진은 “정경호와 박성웅의 코믹 시너지는 가히 독보적이다. 하립과 모태강의 이색적인 관계를 한층 더 흥미롭고 다이내믹하게 그려나가고 있다”며 “하립이 자신의 영혼을 회수하려는 악마 모태강과 어떤 게임을 시작할 것인지, 두 인물의 ‘단짠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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