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선수들의 톡톡 튀는 팬서비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로 모처럼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결승타 등 2루타만 4개를 친 한동민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홈런 공장' SK를 이끄는 최정이 공장장 차림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어 '로맥아더 장군'이라 불리는 로맥이 진짜 맥아더 장군으로 변장해 박수받았습니다.
별명이 '동미니칸'인 한동민은 도미니카 국기를 덧댄 유니폼을 입고 나섰고,
이학주는 응원단장 복장을 하고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하며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승부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드림올스타가 한동민의 선제 2타점 2루타 등으로 6대2로 크게 앞섰지만 나눔올스타가 7회에만 김현수의 역전타 등으로 5점을 뽑아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9회 한동민이 다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했고 이학주가 쐐기점을 뽑았습니다.
2루타만 4방을 치며 5타점을 쓸어담은 한동민이 김현수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민 / SK 외야수
- "한 번 받을까 말까 하는 미스터 올스타가 돼서 더 값진 것 같고 시즌 때도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 하는데 조금 더 분발하겠습니다."
로맥은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샌즈를 7대2로 꺾고 우승했고, 요키시는 퍼펙트 피처에 등극했습니다.
태풍의 심술에도 팬들과 한바탕 유쾌한 잔치를 벌인 프로야구는 오는 26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