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9 KBO 올스타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7월 20일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창원NC파크에 모여 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는 동시에 올스타전만의 색다른 진기록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는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으나, 지난해는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가 10-6으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 27승 15패로 드림 올스타가 크게 앞선 가운데 총 48명의 선수 중 절반 이상이 첫 출전인 이번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2연승을 거둘지, 드림 올스타가 설욕을 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KBO 리그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역대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선수다. KBO 올스타전에 총 15회(베스트 12회, 감독추천 3회)에 걸쳐 선정된 양준혁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연속 경기 출장과 함께 통산 최다 득점(9, 이종범과 타이기록), 최다 안타(23), 최다 홈런(4, 김용희 홍성흔 이대호와 타이기록), 9경기 연속 안타 등 다수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준혁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0년에는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홈런까지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 19일부터 20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2019 KBO올스타전이 열린다. 사진=MK스포츠 DB |
키움 김하성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활약으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에 이어 올해 다시 베스트12로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 김하성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박정태가 유일하다.
올스타전 홈런 기록 중 만루홈런은 KBO 올스타전에서 가장 보기 힘든 기록 중 하나이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단 한차례 나온 만루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