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파격…관객 사로잡은 발레

【 앵커멘트 】
발레는 가장 우아한 무대 예술로 불리는데요. 최근엔 '백조의 호수' 같은 우아한 전통 발레는 물론 탱고 음악으로 색을 입힌 퓨전 발레가 관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렬한 원색의 옷을 입은 발레리나가 탱고 선율에 몸을 맡긴 채 무대를 수놓습니다.

탱고를 연주하는 건 오케스트라가 아닌 소편성 앙상블입니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주인공을 맡은 '탱고 발레' 공연입니다.

흰 발레복을 입고 우아한 춤을 추는 전통 발레와 달리, 발레에 탱고와 재즈, 뮤지컬 요소까지 섞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원 / 발레리나
- "발레와 탱고는 많이 다르지만, 몸으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은 비슷하더라고요."

탱고 발레가 새로운 느낌을 주는 색다른 발레라면 다음 달 한국을 찾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씨어터의 '백조의 호수'는 전통 발레입니다.

170cm가 넘는 큰 키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된 이리나 코레스니코바는 백조의 호수가 전통 발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리나 코레스니코바 / 발레리나
- "'백조의 호수'는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공연입니다. 많은 분이 즐기셨으면…."

강렬한 탱고 발레와 우아한 전통발레. 발레의 두 가지 매력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