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해 과거 폭력조직 두목 이름을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양정철, 김정은, 이 세 사람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이른바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을 과거 폭력조직 두목이었던 조양은 씨 이름에 빗대 거칠게 쏘아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세 사람의 이름을 조합해 이른바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온통 엉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치면 대한민국의 '퍼펙트 리스크 조합'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양은 플러스 문재인 대통령, 정말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양은이 없는 정치…."
다만,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발언은 삼갔습니다.
청와대가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가자 공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정국 경색의 책임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부적격 인사를 끝내 검찰총장에 앉힌다 해도 국회가 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국 경색의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여야가 오는 15일까지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청와대는 윤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