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우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59.41% 올랐다.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지난 5일 본격적으로 상승 시동을 건 뒤 8일과 9일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3거래일간 상승폭은 93%에 달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 보통주는 이 기간 14.43% 상승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와 하이트진로홀딩스우의 시가총액은 각각 2302억원, 76억원으로 우선주 시총이 30배 이상 작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인 영향이다. 아사히 등 일본 맥주 대신 국산 맥주를 소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하이트, 필라이트, 테라 등 국산 맥주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 매출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질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우의 두 자릿수대 상승세는 지난 9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10일과 11일 각각 3.3%, 14.8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벤트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자 추가 매수가 나타나기에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애국 테마주로 묶이던 신성통상, 모나미 역시 급등 후 10일을 전후해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의 '애국 테마주' 효과는 당분간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2분기 양호한 맥주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 '테라'의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및 판매장려금 집행 부담으로 전년 대비 감익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테라의 매출 증가분이 기존 브랜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실적 하향 전망에 이달 들어 주가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