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의 지역금융 활성화 기여도를 측정하는 제도가 이르면 다음달에 도입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과 법원 공탁금보관은행 선정 기준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시중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자산 1조원 이상 및 복수 영업구역 운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에서 기여도를 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금융사의 해당 지역 내 예금 대비 대출 실적,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실적, 지역 내 인프라스트럭처(지점·ATM) 투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앞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금융위가 도입 방안을 확정해 추진됐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에서 금융 지원이 충분히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