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법규’ 별명 비화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져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병현은 잦은 손가락욕 때문에 ‘법규형’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교체됐다. 팀을 위해 희생했는데 감독이 안 믿어주더라. 관객들도 야유했다. 그래서 그냥 갑자기 '에라이' 하고 (손가락욕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광판에 나가고 있는 줄 몰랐다. 옆의 선수들이 제 손을 내려주더라"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항에서 있었던 손가락욕 사건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소속을 안 밝히고 무턱대고 와서 찍으시더라. 그랬더니 기자들이 '취재 방해하는 거냐', '사람 치겠네'라고 하셨다. 나갈 때 격해졌다. 그래서 '에라이' 하고 했다. 손가락 욕이 미국에서는 친한 사람들끼리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현은 또 다른 이유로 “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라 ‘법규’라고도 불린다. 감독님이 인맥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법대를 추천해 주셨다”라며 반전 학벌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니셜이 BK라서 법규이기도 하다”라며 ‘법규’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현은 "특이한 게 제 큰 딸이 얼굴
한편 김병현은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2018년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 올해 1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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