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송송커플의 결혼, 만남과 엔딩도 드라마 스토리 같습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결혼으로 골인하기까지 과정을, 조일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송송 커플'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만들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특전사 중대장 역할을 하던 송중기와 의료봉사단 팀장 송혜교가 실제 연인이 된 겁니다.
당시 열애설을 극구 부인하던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을 깜짝 발표하며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은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를 비롯해 국내·외 스타들과 취재진들이 몰리며 현장은 마치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습니다.
결혼식은 비공개였지만, 외신들의 취재 경쟁에 내부 영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후 불화설이 제기될 때마다 둘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해왔으나, 결국 1년 8개월 만에 '송송 커플'은 갈라서게 됐습니다.
외신들은 결혼식 때와 마찬가지로 파경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중국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송혜교·송중기이혼'이라는 해시태그가 연일 화제였고,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서도 파경을 주요 이슈로 다뤘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결혼으로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던 두 사람.
그 축하와 부러움은 2년이 채 안 돼 놀라움과 안타까움으로 변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