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제(25일) 새벽 광화문광장의 우리공화당 불법천막을 기습 철거했죠.
그런데 우리공화당이 철거 5시간 만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공화당의 불법 행위에 대해 즉각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조끼를 입은 서울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고 천막에 있던 우리공화당 의원들과 부딪힙니다.
-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어제(25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불법 천막 기습철거에 나선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측이 충돌했습니다.
47일 동안 광화문광장을 지켰던 천막은 1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이건 행정대집행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너무 폭력적으로 강압적으로 한 거예요."
하지만, 천막은 5시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양측 간 물리적 충돌로 혼란한 틈을 타 우리공화당 측에서 다시 설치한 건데, 천막 개수는 오히려 2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재설치된 천막도 두고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천막 재설치과정에서 우리공화당의 폭력성이 드러났다"며 불법 천막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강제철거 용역 동원에 든 비용 약 2억 원과, 무단점거에 따른 변상금 220만 원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 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