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71포인트(0.03%) 오른 2126.33에 마감했다.
이날 4.70포인트 오른 2130.3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030을 오가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밀리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연방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국내 증시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형국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덕분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내놨다. 유동성 장세가 다시 도래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29일(현지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회복이 증시 회복의 큰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 간 만남 외에도 주 중반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등 일부 개별 이슈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에서 화웨이 이슈, 무역 분쟁이나 반도체 업황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아진다고 말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증권, 건설업, 운송장비, 기계, 보험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업, 통신업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1억원, 99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63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하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상승했고 4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5포인트(0.68%) 하락한 717.6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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