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한진칼에 대해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은 한진그룹측 우호 지분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20일 오전 델타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10%까지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KT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직접투자가 아닌 지주회사 지분투자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관련법상 외국인의 국적사에 대한 지분 투자는 49%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하라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그러나 10% 정도의 지분이라면 충분히 대한항공에 직접투자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굳이 지분 투자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델타항공의 지분이 한진그룹측 우호 지분이라는 해석이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이한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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