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처음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북측에선 그동안 숙청설이 나돌았던 김영철이 영접 행사에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함께 방북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펑리위안 여사가 북한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공항에 마중을 나온 가운데 이번 방북에서 여사끼리 별도 일정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설주 여사가 세 차례 방중했을 때는 두 여사가 환담 등을 진행한 바 있어 문화 시설 방문 같은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펑리위안은 국민 가수고 이쪽도 배우 출신이란 말이죠. 리설주도. 양국 간에 문화예술교류 활성화 이런 쪽에 조금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판단이 됩니다."
중국 측에서는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방한했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외교 라인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여기다 중국 경제 전략을 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도 와 대북 경제 지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 측도 리용호 외무상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실세가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숙청설이 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이 공항에 나와 건재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