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북한 주민 4명 중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도됐다.
나머지 선원 2명은 귀순 의사에 따라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한에 남았다.
이들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쯤 삼척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남쪽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군과 해경 등 관계 당국 합동신문조는 해당 선원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한 선박 및 선원 발견 사실과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때 일부만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한에도 알린 것으로 보이며, 북측도 당일 오후 늦게 호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중 일부가 귀순한 데 대해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가는 이야기를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이 귀순한 2명에 대한 송환 요구를 했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밝히지 않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 본인 자유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귀순자의 사유 등에 대해서는 신변 안전을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귀순한 2명은 정부 합동신문센터,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등 일반적으로 탈북민이 거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
아울러 정부는 인양한 북한 어선에 대해서는 "(북한 어선) 선장의 동의 하에 폐기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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