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새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국채 10년물을 담은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연 10% 이상으로 치솟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알려진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면서 이미 심화된 위험자산(주식) 외면 심리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국내외 공·사모펀드에 대한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한 달 새 3조65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5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년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10년국고채 ETF 최근 1년 수익률이 11.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10년물만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 신호를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올해 말까지는 국고채 10년물 가격이 그대로 간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