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가 각 회 우승팀들의 자존심을 건 ‘왕중왕전’을 진행한다.
JTBC ‘스테이지K’(연출 김노은 김학민) 제작진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왕중왕전 진출 8팀을 공개했다. 왕중왕전에서 ‘킹 오브 킹’에 도전할 8팀은 아시아 2팀(중국 일본), 유럽 4팀(러시아 벨기에 스웨덴 프랑스), 북미 2팀(미국 2팀)이다.
미국은 레드벨벳 편과 아이콘 편에서 우승을 차지해 같은 나라에서 두 팀이 왕중왕전에 나오는 유일한 사례다. 아시아에서는 보아 편 우승팀 중국, 엑소 편 우승팀 일본이 출격한다. 유럽 팀으로는 EXID 편 우승팀 러시아, 블랙핑크 편 우승팀 벨기에, 트와이스 편 우승팀 스웨덴, 슈퍼주니어 편 우승팀 프랑스가 나선다.
8팀은 16일 왕중왕전 방송을 앞두고 저마다의 각오도 밝혔다. 레드벨벳 편에서 우승한 미국 팀은 미국 각 지역에서 출전해 뭉친 팀답게 “비록 우린 서로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하나”라고 전했고, 아이콘 편 우승팀인 미국 팀은 “미쳐 보자, 바보가 돼 보자”라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편 우승팀 프랑스는 “프랑스만의 풍부한 다양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밝혔고, 트와이스 편 우승팀 스웨덴은 “시청자들께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ID 편 우승팀 러시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즐기자”는, 보아 편 우승팀 중국은 “무대를 즐기고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보겠다”는 다짐으로 ‘필승’을 노렸다. 블랙핑크 편 우승팀인 벨기에는 “아무리 불가능한 꿈이라도 실현된다”고, 엑소 편 우승팀 일본은 “스테이지를 우리 색깔로 물들이자”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토너먼트 식으로 ‘케이팝 댄스 최강자’를 가리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같은 소속사 식구인 슈퍼주니어와 레드벨벳이 8강에서부터 맞붙게 됐다. 슈퍼주니어 편 우승팀 프랑스와 레드벨벳 편 우승팀 미국은 8강 대진표에서 만났다.
같은 SM 엔터테인먼트 선후배끼리 각자의 챌린저를 응원해야 하는 얄궂은 상황이 되자 슈퍼주니어 신동은 “집안 싸움이다. 큰일났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왕중왕전 토너먼트 대결에 해당되는 드림스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므로, 이들은 “서로의 무대에 대해 투표를 안 해도 되는 건 잘 됐다”며 한편으로는 안도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신동 은혁)와 레드벨벳(웬디 슬기) 멤버들은 자신들을 커버한 챌린저 팀들의 무대가 끝나고 나서도 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레드벨벳 웬디가 두 팀의 무대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미국에 대해서는 “정말 성장하고 자신감도 늘었다”고 청산유수로 얘기한 반면, 프랑스에 대해서는 “어, 정말 잘했고…”라며 말을 더듬자 은혁은 “너 거짓말 하지?”라고 바로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혁은 “레드벨벳 같은 경우는…음…”이라고 말을 길게 끌었고
각 회 우승팀들의 ‘그랜드 파이널’로 진정한 케이팝 댄스 커버의 왕을 가릴 JTBC ‘스테이지K’ 왕중왕전은 2회에 걸쳐 방송되며, 그 첫 번째 무대는 오는 16일 밤 9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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