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사무엘과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가 계약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양측이 법적 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양측의 분쟁은 사무엘이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의 상황의 변화가 있음을 추측하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소중한 팬분들에게 저는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자 한다”라고 독자 행보를 예고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무엘은 최근 ’다른 길’, ’저를 믿어주셔야 합니다. 모든 게 다 좋아질 것’ 등의 글을 올리며 소속사를 떠날 것임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왔던 바다. 사무엘의 이와 같은 글에 브레이브 측은 “조만간 공식입장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10일 브레이브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사무엘의 독자활동 선언이 일방적인 통보였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브레이브 측은 “사무엘군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사무엘 모친과 회사와의 상충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사무엘 모친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다”면서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 사무엘 측과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정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브레이브 측의 입장문에 사무엘 측의 반박이 이어졌다. 사무엘 모친은 “브레이브 측이 연예 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 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면서 “1차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 요청을 했음에도 시정되지 않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남아있던 스케줄까지 최대한 마무리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사무엘 측은 5월 20일자로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브레이브 측도 11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을 통해 재반박했다. 브레이브 법률대리인 측은 회사대표의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무엘이 브레이브 소속 가수로서 사업 관련 축하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해당 사업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투기 성격의 가상화폐 소위 코인사업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엘의 정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브레이브 측이 사무엘의 일방적인 스케줄 불참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브레이브 측은 “사무엘 측이 예정된 스케줄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만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브레이브가 이미 체결한 해외공연계약이 파기
사무엘은 현재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과 관련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법적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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