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개신교 안팎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 전 개회사를 합니다.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지지자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대한민국이 없어지겠다.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하야까지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란을 개설하겠다"며 "1천만 명이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문재인 대통령이 세상에 간첩질을 한 겁니다. 간첩인 신영복을 내가 존경하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이라고. 대통령이면 다입니까. 그 말은 헌법 위반입니다. 헌법 위반."
기자회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의 지지자들이 질문하는 취재진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는 "목회자 세계의 90%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선전했지만 개신교 안팎에서도 전 목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신교 관련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