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재학 시절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현직교사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른바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현직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에 대해 다음 주중 감사(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임용 대기자는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아직 일선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이들을 말합니다.
감사대상 현직교사 중에는 교사가 된 뒤 다른 졸업생들과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적 대상화·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사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교사는 정규교사가 되기 전 시간강사로 일할 때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든 뒤 이를 가지고 신입생과 재학·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여학생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등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에 서울교대는 학교 차원의 조사를 벌여 '대면식 성희롱' 등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재학생 21명을 징계하고 졸업생 24명의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졸업생 가운데 현직교사와 임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황파악이 안 된 졸업생에 대해서도 서울교대 등과 협력해 최대한 현황을 파악하겠다"면서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