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을 타본 승객들은 구명조끼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람선 운용사는 60명 분의 구명조끼가 있었지만, 미처 착용할 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안전 책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침몰 사고에 대해 과거 유람선을 타본 관광객들은 일제히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민박집 관계자
- "제가 예전에 봤는데 구명조끼는 따로 입지 않더라고요. 입지는 않아요. 그건 확실해요."
이에 대해 유람선 운용사인 파노라마 데크는 MBN 취재진에 침몰한 유람선에 60명 정원에 맞게끔 구명조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악천후로 승객 대부분이 배 내부에 있었던 반면, 구명조끼가 외부에 있어 미처 착용할 시간이 없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유람선 운용사 관계자
-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고 반응을 할 시간도 없었어요. 승객들도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고, 구명조끼를 입을 새도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유람선의 경우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으며, 야외에서 착용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람선이 승객들에 대해 제때 안전 조치를 취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큰 만큼, 안전 규정과 관리 문제에 대한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