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오늘(8일)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학생들 서열화를 부추긴다며 일부 지역에서 시험을 거부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개 과목에 걸쳐 치러졌습니다.
전국에 5천7백여 개 학교 5십9만여 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봤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관악초등학교 3학년
- "어려운 건 없었는데요. 문제가 좀 헷갈렸어요."
▶ 인터뷰 : 배노혁 / 관악초등학교 3학년
- "좀 쉬웠지만 그래도 많이 틀린 것 같아요."
지난 2002년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져 온 시험이 전국 학생으로 확대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하지만 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은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는 시험이라며 일제고사에 반대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구 / 전교조 정책기획국장
- "동시에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되면 학생 서열화 우려가 있고요, 그리고 학습지 시장이 번창하게 돼서 사교육이 팽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은 아예 학생들을 데리고 시험을 거부한 채 체험 학습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교과부는 전문가들이 정하는 개인 성적 수준만 개인적으로 통보될 것이라며 서열화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양옥 / 교육과학기술부 학력증진과
- "석차를 내고 그러면 서열화가 될 수 있겠는데 저희들은 도달이냐 미도달이냐 절대평가를 해서 개인에게만 통보합니다."
하지만, 단위 교육청별로는 따로 성적 통계를 내 지역 간 성적 차이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서열화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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