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 사령탑 겸직을 계속 해달라는 베트남 관영 언론의 반응이 나왔다.
박 감독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A팀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자, 이런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베트남 관영매체 VNN은 26일 “박항서 감독은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선수권 우승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라는 더 큰 야망을 품을만하다”라면서도 “그러나 2022카타르월드컵 예선 통과는 정말 어렵다. 아직 우리가 이루지 못한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도 충분히 중요하고 특별하다”라는 논지의 기사를 냈다.
↑ 박항서 감독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끝으로 A팀 집중을 선언했다. 그러나 베트남 언론은 계속 23세 이하 대표팀도 맡아줬으면 하는 눈치다. 사진=MK스포츠 DB |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1년부터 23세 이하 종목으로 격하됐다. 그러나 베트남은 A매치 시절뿐 아니라 U-23 전환 후에도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통산 은메달 5·동메달 2개를 땄다.
VNN은 “FIFA가 카타르월드컵까지는 48개국이 아닌 기존처럼 32팀만 본선에 참가하도록 했다. 박항서 감독이 (본선 진출 확률이 낮아진) 월드컵 예선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는 베트남축구협회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U-23 대표팀에 아직도 박항서 감독이 필요함은 매우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뿐 아니라 최종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