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파리 사교계 여성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리차드 이어의 아름답고 자연주의적인 연출과 19세기 파리 상류사회의 천박함이 대조를 이루는 프로덕션으로, 특히 비올레타의 아리아 ‘아 그이인가(Ah, fors'e lui)’,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비올레타와 제르몽의 듀엣곡 ‘파리를 떠나서(Parigi, o cara)’ 등 베르디의 탁월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라 트라비아타’는 불치병에 걸린 화류계 스타 비올레타와 그녀가 사교모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알프레도와의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알바니아 출신의 실력파 소프라노 에르모넬라 야호가 부르주아 남성사회의 수혜자이면서 피해자인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극적인 인생을 연기하며, 그녀의 연인인 알프레도 역은 미국 출신 테너 샤를 카스트로노보가 맡아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을 노래한다. 그의 아버지 제르몽 역은 ‘플라시도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롯데시네마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발레’의 4번째 시간은 6월 2일 15시에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되며, 음악 칼럼니스트이자 공연예술학 박사인 이용숙 강사가 본편 감상 전에 관객들에게 개략적인 해설을 제공하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