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2 생활권 첫 공급이라 이주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 단지 모두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인데 설계는 물론 마감재도 설계공모지침 안에 들어간 상태라 상품이 단지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세종시 4-2 생활권 분양관계자)
↑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 [사진 = 금호건설] |
세종 4-2생활권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약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세종테크밸리'를 비롯해 2023년 준공 예정인 공동캠퍼스(약 60만㎡ 규모) 등이 들어선다. 공동캠퍼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등이 입주를 확정했다.
◆동시분양 3200여 세대 중 일반물량은 637세대 뿐
27일 LH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단지는 3개 사업장, 5개 단지(BL), 3256세대(일반공급 637세대)다.
업체별로는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M4블록)' 1210세대(일반 204세대)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L1·L2블록)' 846세대(일반 137세대)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세종자이e편한세상(L4블록)' 1200세대(일반 296세대) 등이다.
전체 공급 물량 중 50%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데다가, 다자녀세대·신혼부부·장애인 등 일반 특별공급되는 물량도 전체의 30% 안팎을 차지해 일반공급 물량은 637세대(19.6%) 뿐이다.
그나마도 해당지역(세종시민)과 기타지역(비세종시민)에 50%씩 배정되는 일반분양에서도 세종시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국 단위 예비 청약자라면 블록과 평형대 선택에 적잖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전용 85㎡ 이하는 국민주택, 전용 85㎡ 초과는 민영주택으로 구분돼 5개 블록, 총 9개 주택형으로 나뉜다.(M1 블록에는 85㎡ 초과 물량 없음) 때문에 공급주체가 다르더라도 9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 세종 4-2생활권 동시분양 중복청약 주의 관련 안내문 [사진 = 이미연 기자] |
청약은 이달 29일 특별공급에 이어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0일, 정당계약은 6월 26~28일 3일 간 진행한다.
◆분양가 비슷해 입지·평형대·브랜드가 선택요소될 듯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짓는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세대, M4블록은 전용 59~100㎡, 598세대다. M1블록 인근에는 간선급행버스 BRT정류장이 예정됐다. M1블록 옆에는 초등학교, M4블록 옆에는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은 L1·L2 블록에 '세종 더휴 예미지' 공급에 나섰다. L1블록은 전용 59~97㎡, 338세대, L2블록은 전용 59~97㎡, 508세대다. 괴화산 근린공원과 삼성천 인근이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84~160㎡, 1200세대다. 단지 뒤로는 괴화산을 접하고 있으며 삼성천이 가깝다.
↑ 세종 4-2생활권 동시 분양 단지 위치도 |
한 분양관계자는 "LH가 공모 수준을 높게 잡은 덕분에 세 단지 모두 공공분양치고는 설계와 마감재가 서울 못지않게 높은 수준이다. 타 생활권에서 매매 중인 물량보다 저렴한 분양가라 청약은 물론 계약 마감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특별공급이 많아 일반청약을 준비한다면 단지별 입지와 평형대, 브랜드가 주요 선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 인근 공인중개사는 "세종시 시세가 떨어진 것은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반면 버티기 수요로 거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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