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영이 '걸캅스'에서 호흡을 맞춘 라미란 이성경과 노래방을 다녀온 일화를 언급했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수영은 영화 ‘걸캅스’에서 라미란 이성경과 호흡을 맞췄다. 최수영은 촬영 전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에게 라미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티파니와 라미란은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최수영은 “티파니가 회식하면 힘들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술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라미란 언니, 성경이와 노래방을 갔는데 저보다 더한 분이 계시더라. 셋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다. 저도 노래방에서 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술 안 마시고 술 마신처럼 에너지를 잃지 않는 스타일인데, 두 분 다 막강한 스타일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전세계 팬의 사랑을 받은 최수영. 현재 멤버들과 소속사도 다르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주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최수영은 “단체로 모이기 쉽지 않아 따로 따로 본다. 얼마 전에 유리 연극을 보러 가고, 티파니를 보러 LA도 가고, 서현이를 보러 가기도 했다.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때는 멤버들이 시사회에 많이 와줬다. 태연이 콘서트에도 가고 효연이도 자주 보고 늘 서로 챙겨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 그는 솔로 가수 활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솔로로 음악을 파고들면서 하기엔 지금은 그 길을 벗어나 있는 것 같다. 퍼포먼스로 팀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열려있다. 개인적인 음악 역량보다는 팀으로 활동해왔고, 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그리움이 큰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 수영은 지금도 소녀시대 멤버들과 자주 만난다며, 언젠가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를 날을 꿈꿨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
최수영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를 묻자 공효진 손예진 송혜교 전도연 이하늬 등 여배우를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공효진에 대해 “한 다리 건너서 인연이 있어 팬심을 전하는 사이였다. 한 번은 영화관에서 선배를 보고 너무 설레서 팝콘을 떨어뜨려 영화관이 아수라장이 된 적도 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스타일도 너무 좋고 선배가 ‘공책’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도 좋았다. 공효진 선배가 하면 모든 연기가 시시하지 않다. 손예진 선배님도 같은 숍을 다니는데, 지나가다가 뵈면 팬심으로 인사드리고 했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정경호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최수영과 정경호는 지난 2014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올해로
정경호가 ‘걸캅스’를 봤냐고 묻자 “(인터뷰 당시)아직 못 봤다”면서 “(욕설 연기가 나와도) 이미 서로 다양한 모습을 봤기에 괜찮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최수영은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기회가 있을까요? 좋은 기회가 있다면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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