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결정됐다.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던 전북(G조)과 울산(H조)은 각각 H조 2위 상하이 상강(중국), G조 2위 우라와 레드(일본)와 맞붙는다.
전북의 16강 상대는 울산이 정해주는 그림이었다.
↑ 전북 현대는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상하이 상강과 3년 만에 맞붙는다. 전북은 당시 1,2차전 합계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이 21일 상하이와 원정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시드니 FC(호주)를 잡으면, 전북은 상하이가 아니라 가와사키를 만나게 됐다.
전북은 일본 킬러다. 2016년 이후 J리그 팀을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이승기도 가와사키와 16강에서 맞붙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상하이가 오스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울산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상하이는 승점 9를 기록, 시드니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가와사키(승점 8)를 제쳤다. 울산은 승점 11이다.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동향 지도자와 지략 대결을 벌인다. 상하이의 사령탑은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연이 있던 친구라 (16강에서 만나면)미안한 감정이 들 것 같다”라고 했다. 얄궂은 운명이다.
플레이오프 포함해 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경험한 울산은 우라와와 한일전을 갖는다. 우라와는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승점 7·중국)과 외나무다리 대결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으로 G조 2위를 차지했다. G조 선두 전북은 승점 13이다.
↑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우라와 레드와 맞붙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올해 두 팀의 한일전 성적은 대조적이다. 울산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반면, 우라와는 전북에 2패를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은 내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동아시아지역은 6월 18일과 19일에 1차전, 25일과 26일에 2차전이 열린다. 조 2위
한편, E조의 경남 FC와 F조의 대구 FC는 22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경남은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와 홈경기, 대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