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유통영역별 소비지수 [도표 제공 : 롯데멤버스] |
지난 4월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유통업계가 그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 초여름 날씨를 체감한 소비자들 사이 냉방가전, 여름의류 및 자외선 차단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여름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월 엘포인트(L.POINT) 소비지수는 4.1% 상승했다.
20일 빅데이터 기반 엘포인트 멤버십과 간편결제 엘페이(L.pay)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대표 강승하)는 3900만 엘포인트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4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스탠드형 에어컨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03.7%나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의류관리기(61.8%)와 건조기(58.6%)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하며 소비 성장세가 주춤했다.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여름과일 출하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일찌감치 식탁 위에 등장한 수박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4.2% 상승했다.
인터넷쇼핑에서는 냉감 기능을 갖춘 여름 의류가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다. 남성티셔츠(38.8%), 남성스포츠티셔츠(29.1%), 여성스포츠티셔츠/탑(16.1%)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으며, 자외선 차단 제품인 선크림 소비 역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신학기, 연휴 등의 특수가 없는 유통 비수기를 맞아 대부분의 유통 영역에서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가전전문판매점과 인터넷쇼핑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0.1% 증가했다.
가전전문판매점 소비는 이른 여름 대비에 나선 소비자들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상승했고, 인터넷 쇼핑 또한 가전제품은 물론 패션 잡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7% 상승했다.
↑ 전년 동월 대비 4월 소비지수 [도표 제공 : 롯데멤버스] |
가전 시장에서는 일상생활 활용도가 높은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무선 이어폰 인지도가 높아지고 '히어러블(Hear+Wearable)'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이어폰 및 헤드폰(57.5%) 소비가 확대됐다. 동시에 포터블(Portable)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블릿PC(94.8%) 소비는 크게 증가한 반면, 데스크탑/올인원PC(-20.2%)와 모니터(-8.5%) 소비는 감소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4월에는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여름 의류, 에어컨, 수박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냉방 가전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며 또 5월은 가정의 달 특수와 징검다리 연휴 덕분에 유통 전반에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시장 내 소비자의 실질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한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사용+적립)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 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리포트는 엘포인트 빅데이터 서비스 포털 '딥비전(DeepVision)'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엘포인트 고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무료로 딥비전의 콘텐츠를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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