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5일 kt에 4-7로 패한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다. 탈출도 쉽지 않다. 9위 kt와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1위 SK와 승차는 16.5경기다. KIA는 43경기만 치렀다.
KIA는 5월 성적이 부진하다. 3승 10패다. 5월을 7연패로 시작한 롯데(5승 8패)보다 못난 성적표다.
5월 팀 타율은 0.232에 그치고 있다. 10개 팀 중 가장 못 치고 있다. 출루율(0.299)은 3할도 안 된다. 10개 팀 중 유일하다.
↑ KIA는 15일 현재 13승 1무 29패로 최하위다. 9위 kt와도 2.5경기차다. 김기태 감독 취임 후 가장 나쁜 시즌 초반 행보다. 사진=김재현 기자 |
KIA는 15일 1회 3점을 먼저 뽑고도 졌다. 5월 역전패는 처음이지만 KIA 팬은 이길 것 같은 기분도 안 들었을 것이다.
KIA는 2회부터 9회까지 1점만 추가했다. 5월 42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3.23득점이다. LG(5승 8패)가 41득점으로 KIA보다 적지만 2승을 더 했다.
KIA의 최근 10경기 성적표는 1승 9패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이 5점(9일 잠실 두산전)일 정도로 투-타 불균형도 심했다.
KIA는 15일 현재 13승 1무 29패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면 가장 먼저 30패 고지를 밟게 된다. 김기태 감독 취임 후 처음이다. 그리고 가장 빠르다. 현재 KIA의 경기력을 고려할 때 50경기 내 30패 가능성은 꽤 높다.
올해 KBO리그가 가장 빠르게 개막한 부분도 있으나 KIA의 30패 페이스는 너무 빠르다. 김 감독 취임 후 30패를 한 시점은 6월이었다. 2017년에는 전반기를 57승 28패로 마감했다.
KIA가 2015년 이후 43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승패 차가 ‘플러스’였던 적은 2017년(28승 15패) 밖에 없다.
그렇지만 2015년, 2016년, 2018년은 모두 21승 22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순위도 최하위는 아니었다.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였다.
올해 43경기를 끝낸 가운데 승패 차는 무려 -16이다. 3할 승률(0.310)마저 위태롭다. KIA의 연패가 7경기로 늘어난다면 2할 승률이 된다.
KIA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가을야구 확률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5위 키움과 승차가 10.5경기다. 2016년 뒷심을 낸 적도 있으나 올해는 벌써부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김 감독 부임 후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