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구출' 부르키나파소 또 총격 테러…6명 사망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총격은 이날 오전 9시쯤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미사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습니다.

AFP는 현지 목격자 등을 인용해 미사 도중 총기로 무장한 남성들이 교회 안으로 들이닥쳐 달아나는 신도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으로 인해 신부와 신도 5명 등 6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약 20명의 무장 남성들이 신도들을 에워싸고 6명을 총으로 쐈으며, 교회와 인근의 다른 상점 건물들을 불태운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총격은 지난 10일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한국인, 미국인 여성 2명 등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군 병사 2명이 무장세력과의 교전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세력의 공격이 잦아지면서 위험성이 커진 지역입니다. 지난달 29일에도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