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닷새 만에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 지역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약 400km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지난 4일 240mm 방사포와 300mm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평안북도 구성은 평양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80km, 서울에선 북서쪽으로 약 2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한 발사체는 내륙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약 420km, 270km 거리의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가 방사포 등이 아닌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코데프) 선임분석관
- "근처에 탄도미사일 기지가 있고 서쪽에서 동쪽 끝 동해안으로 날아간 거 봐서는 탄도미사일로 거의 확실시하게 보입니다."
이번 발사지점인 구성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오리 일대와 인접한 곳입니다.
앞서 미 싱크탱크 CSIS는 "신오리는 북한 전략군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있는 곳으로,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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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