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후수요가 해당 기업 직장인인 많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매매가 상승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인접한 광주시 서구 광천동의 전용면적 3.3㎡당 매매시세는 4월 현재 서구에서 가장 높은 1244만원으로 전년동월(1030만원) 대비 20.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구 전체 매매시세는 같은 기간 9.64%(3.3㎡당 695만원→76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삼성디지털시티 소재 영통구가 최근 1년간 8.97%(3.3㎡당 1260만원→1373만원) 올랐다. 반면 인근 팔달구, 권선구, 장안구는 같은 기간 각각 7.74%(969만원→1044만원), 4.55%(924만원→966만원), 2.66%(979만원→1005만원) 정도만 상승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단지가 위치한 인근 지역은 종사자들을 비롯한 꾸준한 수요가 형성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주로 직장까지 10~15분 이내의 인접한 지역에서 거주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 대기업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인근 지역에서는 신규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조감도 [자료 = 과천시] |
LG디스플레이 LCD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에서는 대우건설이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710세대)를 내놓는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량으로 5 분 거리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은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778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GS칼텍스 윤활유공장을 비롯해 우림테크노밸리,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배후주거지로서의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 기흥 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에서도 새아파트가 나온다. 삼정건설은 화성시 오산동 967-777에 짓는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기아자동차 광주 제2공장이 위치한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705세대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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