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 때문에 내홍이 심했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 결국 사퇴했습니다.
이제 좀 수습이 되는 걸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신임'을 묻기 위해 긴급 소집된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 의원님께 드린 마음의 상처,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모두 책임지고…."
당내 갈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총선에서 합당 또는 선거연대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의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앞서 책임론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던 하태경 의원 등 최고위원 5명은 의총 전 "합당 불가"를 당론으로 정하라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원내대표는 이 분란에 대해 책임으로 또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 마땅하다…"
유승민 전 대표는 당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원님들이 많았고,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거고…."
새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뽑을 예정입니다.
김 원내대표의 사퇴로 극단적 분열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현 지도부와 유승민·안철수계 간의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