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미국발 금융 악재로 우려가 깊은만큼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갈 것 같은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4개월 만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데요. 어떤 대화가 진행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청와대 회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를 만난 지 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오늘(25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오찬 회동에서는 미국 발 금융 위기를 둘러싼 경제 문제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문 도출까지는 어렵지만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 정도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경제 논의에 들어가서는 여야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공방이 오고?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개편 문제가 쟁점입니다.
정 대표는 이번 종부세 개편안이 "소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금을 감면하는 현 정부의 조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금산분리 완화문제, 공급위주의 부동산 정책 등에서도 견해 차가 커 충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교과서 개편 문제와, 검찰의 야당 인사에 대한 '표적 수사' 문제도 제기될 전망입니다.
반면, 일각에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고려대 선후배, 고려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정부가 종부세 개편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토대로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종부세 개편안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의견 차가 커지고 있는 데요.
오늘(25일)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한번 당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일단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어제(24일) 종부세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동을 갖고 정부안을 먼저 수용하고 후에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 내에서는 정부의 원안대로 가자는 의견과 여론을 감안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시 의원 총회를 열어 의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오늘(25일) 의원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 그리고 어제부터 한나라당 내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종부세 개편안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해 내일(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인 여당의 입장을 발표 할 예정입니다.
설문조사 문항은 주관식 하나와 객관식 두 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객관식 부분에는 종부세 개편안에서 수정할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고 홍준표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어쨌든 최종적인 한나라당의 입장은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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