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강태성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엑스엔터테인먼트 |
강태성은 1997년 1집 앨범 ‘YOU&OURS’로 연예계 데뷔해 그룹 우노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1998), ‘찍히면 죽는다’(2000), ‘창공으로’(2006), 드라마 ‘명성황후’ ‘추노’ ‘유령’ ‘환상거탑’ ‘빠스껫 볼’ ‘청담동 스캔들’ ‘딱 너 같은 딸’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최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극본 박계형, 연출 곽기원)에서는 패션업계 최고의 엘리트 최시우 역을 맡아 호연했다. 강성민에서 강태성으로 개명한 후 첫 작품이기에 그만큼 더 애틋했고, 배우로서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사실 이름을 바꾸려고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굳이 왜 바꾸냐’는 만류가 있었지만 후회하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예전부터 이미지 변화에 대한 고민이 깊다. 늦은 감은 당연히 있고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지만, 노력할 수 있는 건 해보자는 생각인 거다. 개명으로 인해 이미지가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시도도 안 해보고 머무는 것보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데 도전하고 싶었다.”
↑ 최근 강태성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엑스엔터테인먼트 |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시간이 흐를수록 강태성도 고민이 많아졌다. 데뷔한 지 22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연기 갈증이 존재하고 욕심도 생겼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연기와 대중들이 선호하는 연기에 대해 쉼 없이 고민하며 앞으로도 나아가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생각이 많아지니까 힘들어진다. 사실 요즘의 저는 흐름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기 말이다.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어떤 연기가 좋은 연기인지 고민이 된다.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한다는 고민도 존재한다. 분명한 건 멀리 봐야 한다는 거다. 어떤 분들을 만나도 ‘이 배우 괜찮아’라는 신뢰를 보여줄 수 있을 만한 게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한다. 연기는 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재미있는 걸 보여드리는 게 보람이고,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게 참 많다.”
강태성은 활발한 드라마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 출연작이 적다. 이 때문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도 크다. 연차가 쌓일수록 고개가 빳빳해지기 마련이지만 강태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했다. 이 모든 게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서다.
“좋은 영화를 만나고 싶기에 끊임없이 두드리려고 한다. 작은 역할이라도 작품이 좋으면 단편이라도 가리지 않고 할 생각이다. 제가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게 아니기에 저도 나름의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내가 감독이라는 이런 나를 캐스팅할까’ 같은 고민을 한다. 대본 자체가 재미있다면 어떤 장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