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45)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사로 제2의 인생을 꾸리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한성주기 현재 서울 연건동 소재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성주는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한성주가) 정규 직원으로 등록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재직 여부 관련, 정직원이 아닌 것이 사실인 만큼 개인정보를 알려주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성주의 근황은 수 년 만이라 온 종일 누리꾼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 지상파 방송사 아나운서를 거쳐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한성주. 하지만 짧은 재벌가 며느리 생활에 이어 2012년 전(前) 남자친구와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되는 등 사생활 이슈로 온라인을 달군 뒤 모든 활동을 중단, 오랜 시간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터라 근황에 대한 반향이 컸다.
한성주는 이 사건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학업에 매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그는 2016년 12월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서두의 ’감사의 글’에서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 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며 그간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성주는 주로 치매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를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교수와 인지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주의 근황에 누리꾼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로
누리꾼들은 "제2의 삶을 응원합니다" "주변 시선 신경쓰지 말고 잘 사시길" "당당하게 나아가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근황 보도로 한성주의 과거 사생활 이슈가 재조명되는 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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