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운용, 런던 오피스빌딩 매각 차익 330억…내부수익률 年 9%

현대자산운용은 29일 영국 런던에 소재한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으로 약 330억원의 차익을 얻었으며 여기에 운영 기간 동안 임대료 수익까지 더해 현지 통화 기준 연 9% 이상 내부수익률 (IRR)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은 현대자산운용이 2013년 11월 펀드를 조성해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런던 패딩턴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영국의 다국적 유통기업인 막스앤드스펜서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매입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KB증권, 수협중앙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 부문에 특화된 회사로 2012년부터 영국 런던을 포함한 유럽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다. 올 초 영국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임채범 현대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 본부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런던 부동산에 대한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 입지에 위치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를 통해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부연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현대자산운용은 다양한 투자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부동산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과 같은 우량 자산을 선점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