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크리스마스 때 일본인 투자자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당시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300명을 초대한 파티를 연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22일 채널A는 승리가 2015년 크리스마스 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인근의 이름난 고깃집에서 1차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파티를 이어갔다.
승리는 2015년 11월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승리,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정준영 등 8명이 포함된 대화방에는 멤버들이 ’일본인 기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를 하는 정황이 담겼다.
A회장은 유리홀딩스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승리가 운영하던 일본식 라면 체인점 상표 권리자로 알려졌다. 승리 측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여성에게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계좌분석을 통해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이 지급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이와 함께 가수 정준영,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등이 참여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의 성폭행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준영 등이 연관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총 3건으로, 모두 2016년에 이뤄졌다. 경찰은 이중 1건을 이미 검찰에 송치했으며 2건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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