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드레 대구 FC 감독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골문을 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구는 23일 오후 8시 대구의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히로시마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갖는다.
대구는 10일 히로시마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 후 첫 패배다.
↑ 대구 FC의 안드레 감독은 23일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
F조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대구, 히로시마,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등 3개 팀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가 16강에 오르려면 히로시마전 승리가 필요하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히로시마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히로시마가 강한 건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도 철저히 준비한다면 승점 3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히로시마는 견고한 수비가 장점이다. J1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7실점(11경기)만 기록했다. J1리그에서는 최소 실점 1위다.
대구도 2주 전 히로시마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드레 감독은 두 번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드레 감독은 “히로시마는 수비조직력이 뛰어나다. 공격도 날카로워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서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잘 설명했다. 내일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구도 올해 포레스트 아레나로 이전한 후 공식 대회 홈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 중이다. 20일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3-0 대승으로 사기를 끌어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히로시마의 볼 점유율 및 패스 플레이가 뛰어난 만큼 강하게 압박하라고 주문했다”라고
선수 대표로 동석한 홍정운도 “(감독님의 주문대로)강한 압박을 한다면 상대도 어려움을 겪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포항전 대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분위기도 매우 좋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잘 해낸다면 분명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